노엘 갤러거가 모조(MOJO) 잡지를 위해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 다섯권을 골랐다. 16페이지의 모조 단독 기사에서 윌 호드킨슨(Will Hodkinson)이 전 오아시스의 작곡가와 함께 그의 레코딩 복귀, 새 앨범과오아시스의 운명적인 마지막 날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정의하는 영화, 책, 음악에 대해서도.
Allana Nash, Billy Smith, Marty Laker and Lamar Fike
엘비스의 어린시절 친구들이 둘러 앉아 그에 대한 추억담을 나눴는데 그것의 결과물 입니다. 멤피스에서 보낸 고등학생 시절부터 축제를 돌아다니며 건초 마차를 탄 일(hayride) 그리고 베가스에서의 활동과 죽음까지 모두 얘기해요. 그는 애완용 침팬지가 있었어요. 침팬지에게 여자치마 들추는걸 훈련시켰죠. 그리고 엘비스가 침팬지에 흥미가 떨어지자 밖에 있는 우리에 가둡니다. 그 침팬지는 얼어 죽었어요.
30대의 에디 챔프만은 런던의 저열한 사기꾼입니다. 저지(Jersey)에 있는 호텔을 털러 가는데 체포당하죠. 그리고 감옥에 들어가는데 마침 나치의 침략이 일어납니다. 나치에서 이 남자가 폭약 전문가라는걸 알게되고 그를 훈련시켜서 런던의 한 공장을 날려버리라는 임무를 줘요. 나중에 그는 이중간첩이 되고 독일로 돌아가는데, 나치당원과 함께 주빈 자리에 앉아 저녁을 먹는 장면에선 전형적인 런던 남부의 촌놈 같죠. 그 시기에 대한 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단지 5,60년 전인데 정말로 전쟁이 치뤄지고 있었다니.
전 키스 리차드(Keith Richards)에 대한 신화를 맹목적으로 따라본적이 없어요. 맞아요. 그가 약을 좀 했고 곡도 좀 썼어요. 근데 그건 우리도 하잖아. 우린 씨발 락 스타야.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제가 멍청했다는걸 알았죠. 그가 취한 음악은 정말 놀라워요. 많은 것들을 기억하는 그의 재능이 저를 압도했죠. 하지만 그는 제 생각을 바로 넘어섰어요. 그가 믹재거와 항상 함께 했던건 맘에 안들어요. 다들 믹재거를 공격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는 대단한 사람인데 말이죠. Sympathy For The Devil 가사를 봐바요. 그게 진짜죠.
쿠바 미사일 위기에 이르기까지의 48시간 동안을 시시각각 묘사해 놓은 책인데 정말 엄청나요. 자정에 핵전쟁이 시작됩니다. 다음날 아침 케네디가 일어나 러시아 쪽에도 좋은 사람이 있다는걸 깨달아요. 핵무기가 케네디를 전쟁에 임하도록 압박하고 흐루시초프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전쟁이 거의 일어난거라고 봐야겠죠
이 책엔 제 인생을 바꾼 구절이 있습니다. 그가 왜 버팔로 스프링필드, 크레이지 호스 등등의 밴드들에 있었냐고 질문을 받았는데 그가 대답하기를 "어떤 밴드도 내가 가진 것들을 담을 만큼 충분히 크지 않았다"고 했어요. 이걸 읽고 있을때, 저도 그렇게 느꼈었어요. 오아시스의 마지막 몇 년 동안 저는 단지 앨범 수록곡의 절반만 썼고 10년동안 15곡을 내놨죠. 분명히 일 년에 60곡은 썼을겁니다. 저 구절을 계속 마음에 담고있었어요. 이 남자는 그가 원하는건 무엇이든 다 해요. 그 누구도 닐 영처럼 될 수 없을거에요.
노엘은 자기가 가진 걸 오아시스 내에서 다 펼칠 수 없다고 생각했었나. 와싯이라는 테두리가 그렇게 작았나? 아님 낡았나?
높나새는 와싯이랑 다른 느낌이어서 이런 것도 있구나 하긴 했는데. 거기다 몇 곡은 와싯시절 쓴 곡인데 앨범에 안 넣었고...
Noel Gallagher Live and Interview @ Dingwalls (12 Aug 14)
xfm 라디오에서 내가 정말 짱 좋아하는 한 오십오만원까지는 낼 용의가 있는 소규모 라이브를 했다고 해서 듣는데
부럽다 못해 부아가 치밀어 듣다 끄고 인터뷰 보면서 자막이나 만들까 천천히 딕테하고 있는데 듣다가 깜놀ㅋㅋ 노엘이 섹드립하는거 첨 봤다ㅋㅋ 근데 xfm 공홈에선 앞 뒤 다 잘린 3분짜리만 있고 7분짜리 풀영상은 스페인어 자막이 입혀진것밖에 없어서..
자막위에 자막 씌우면 그것 참 드러울것 같아서 못하겠고-.- 또 얼마나 반복해서 들어야 하나 해서 끔직스럽기도 하고 ㅋㅋ
글로 대충 번역해봤음. 일단 노엘이 옛날에 캄든 디스코에서 놀았다고 하는 앞부분은 자름. 대충 막 뛰어넘고 의역함-.-
>> 이번 공연은 관객이 400명만 있는, 굉장히 친근한 분위기의 공연이다.(씨벌...ㅠㅠ) 공연 방법이 달라질까?
공연이 더 길어질 것 같다. 노래 사이에 말을 많이 할 수 있을거다.아레나 공연장 같은덴 사람들이 뭐라 하는지 알아 들을 수가 없는데 이번엔 아주 가깝게 있을테니... 아마도 항상 하는 헛소리들을 하겠지 "리암은 어딨어요?" 이런거.
>> 관객들이 아마 좀 다를거다. 오아시스 팬이 아니어도 됐다. 높나새부터 팬이 된 사람도 있을거다
근데 내가 이런 공연을 하면 거의 오아시스 곡을 한다. 공연 요청을 늦게 받아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관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나는 잘 모른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음정에 안 맞게 노래를 부르고 노래 사이에 헛소리를 내지르는 사람들이다. 오래된 안티는 "이렇게 가깝게 가 본적이 없으니 저놈이 양말을 어디서 사는지 물어봐야지" 이럴지도. 오늘 공연은 엄청 시끄럽고 난장판일 것 같다.
>> (스페인) Benicassim에서 공연을 했던데. 엄청나더라! 공연 후에 당신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했는데?
솔로로서 100번째 공연이었다. 엄청났지. 예전의 오아시스 공연을 생각나게 했다. 뭐 영국인들이 엄청 많던데. 스페인 꼬맹이 두 명이 앞에서 스페인 깃발을 흔들더라. 굉장한 밤이었고 그 후에 스톤로지스 공연을 봤는데... 여태까지 공연중에 최고였던 것 같다. 진짜 레알 쩔었다. 부인한테 "Oh god, 그 공연 진짜..."이러면 뭐가 그렇게 좋았냐고 묻는데 "나도 몰라" 그냥 대단했다 연주도 잘 했고 관객들도 대단했고 그냥, 뜨거웠다.
>> 아레나에서 공연한다던데 이런 성공에 놀랐나?
아레나에서 이렇게 일찍 공연한거에 놀라지 않는다. 한편으론 "이러기엔 좀 이른 것 같은데"하는데 한편으론ㅡ매우 큰 한편으론ㅡ "당연하지 넌 존나 위대하잖아!" O2 아레나에서 공연하는건 뜻밖이었다. 앨범을 두 세개 더 만들어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뭐 어쩌겠어? 내가 뭘 팔든 애들이 사는데. 백년만년 할 수 있을듯. 아레나에서 공연하면 좀 기분이 이상하다. 맨체스터에서 처음으로 공연했는데 거기가 어디냐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대형 아레나라고 그러겠지 뭐. 아레나에 서면 내가 갑자기 난쟁이처럼 느껴진다. 난 믹재거가 아니다. 프론트맨이 하는 그런 걸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른다.
>> (공연을 이끄는) 강렬함strokes이 필요하지?
정말 필요하다. stroke를 휘두르긴 했었다. 기타를 앰프에 꽂아서 기타 스트로크(stroke)는 해왔거든. 근데 이제 마이크 가까이 있어야된다. 사람들은 이해할수 없을거다. 그냥 내 최선을 다 하고. 그 다음은 관객들한테 맡기는거지. 통장 좀 채우려고 하는 짓인데 뭐. 애들아 오해하지마. 이건 빈정대는거란다.
>> 그 질문을 해도 될까?
무슨 질문?
>> 무슨 질문일 것 같은데?
..... "그게 진짜에요?.... 당신이 사실은... 섹스 마라톤 주자라는게?"
>> 그 질문하려고 했음!
아니잖아! 난 잠자리의 단거리 주자야. 그 분야에 있어서 우사인 볼트는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지. 번개 볼트라고 불러라. 잠깐만. 데일리 스타 관계자들, 이것도 농담이야.
>> 질문하려던건 올림픽 폐막식 관련된 거였다.
아주 예전에 부탁받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모든걸 다 철저히 비밀스럽게 진행했다. "또 누가 공연해요?"라고 물어보면 "말해줄 수 없어요. 비밀 보장 동의서에 사인하세요." 무슨 이란 핵프로그램 같았다. 내가 어쿠스틱 공연을 립싱크로 하길 바라던데 TV쇼에서 그러는건 괜찮다. 근데 8만명이 있는 경기장에서 연주하는 척 하는건... 내가 "라이브로 할 수 있어요. 왜 립싱크를 하라는거에요?"라고 하니 관계자가 진지하게 말하길 "이건 큰 공연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아 그래요? 내가 씨발 그걸로 밥벌어 먹는데!" 결국엔... 쉬는 날이 얼마 없었고, 재녹음을 해야되는데 리허설 할 시간이 2주밖에 없어서... "저기요 그냥 집에서 티비로 볼래요"라고 했고 리암한테 가게됐지
>> 오늘 공연 잘하길 바라. 분위기 좋을거야.
오늘 밤 공연에선 이전에 한번도 라이브 한 적 없는 곡들을 부를거야.아주 옛날 노래들인데... 이전에 세 번만 공연했던것도 있고. 공연 좋을거임.
다음에도 400명만 모아서 공연해줬으면... 소규모 공연 원한다! 악스홀 1000명때 10만원이었으니 20만원 내고 500명 퉁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