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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6 노엘 갤러거 옵저버 인터뷰 (050619)

Noel Gallagher Observer Music Monthly Interview 05 Jun 19


원문 : http://observer.guardian.co.uk/omm/story/0,,1507223,00.html



노엘이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해서 noel gallagher reading a book, noel gallagher read 기타 등등으로 구글링해봤는데

책과 관련한 기사는 이게 유일한 것 같다.

(추가: 다시 검색해보니 2000년도에 했던 인터뷰 http://blog.daum.net/revolutionsong/8462793 에서 최근에 엘비스에 대한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 인터뷰에선 왜 처음 읽는 책이라고 했을까.)




문학: 자유로움에 대한 죄책감

이동 중.


데이비드 윌리엄스: 제가 당신을 처음 봤을 때, 당신은 캄든에서 택시에 올라 타고 있었어요. 그게 1995년도였을거에요. 제가 인사를 했는데 당신이 여왕처럼 손을 흔들어줬죠. 그 때부터 팬이 됐어요.

갤러거 : 전 기억 안나는데요

데이빗 : 당연히 기억 못하겠죠

노엘 : 제가 존나 하는 짓이 그런거라서.

데이빗 : 최근에 제가 바프타 시상식에 갔었는데 거기서 조니 마(Jonny Marr)를 만났어요사인을 받았는데엄청 흥분했었죠. 당신도 사인받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당신에게 아직도 감동을 주는 사람은 누구에요?

노엘 : 닐 영(Neil Young)이랑 밥 딜런(Bob Dylan)이요.

데이빗 : 밥 딜런을 만난 적 있어요?

노엘 : 밥 딜런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데 닐 영은 알아요남아메리카랑 캐나다, 파리에서 네 다섯번 정도 같이 공연했었죠. 아주 멋있는 남자에요. 밥 딜런은? 제가 사인을 해달라고 할지는 모르겠는데 악수는 꼭 할겁니다.

데이빗 : 밥 딜런이 당신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아요? 아마 알겠죠?

노엘 : 이름은 들어봤을 것 같은데 제 노래에 대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데이빗 : '진짜 밥 딜런'에 대해 알려져 있는건 정말 아무것도 없죠.

노엘책을 썼던데요. 제목이 뭐더라연대기.

데이빗 : 읽어봤어요? 한번은 당신이 책을 한 권도 읽어본적 없다고 그랬었잖아요. 지금도 그런가요?

노엘 : 요새 책 읽어요.

데이빗 : 무슨 책 읽어요?

노엘 : 말 안해줄건데요.

데이빗 : 왜요? 부끄러워할게 아니에요. 성경이에요?

노엘 : 성경 아니에요

데이빗아드리안 몰의 비밀일기(The Secret Diary of Adrian Mole)나 해리포터 같은거에요?

노엘 : 아뇨

데이빗 : 뭔데 그래요? 쿨하지 않은 책이라 그래요?

노엘 : 아뇨. 단지 여자친구가... 사라가 책이라면 엄청 잘난 척 하거든요 그리고...

데이빗 : [엄하게] 무슨 책인지 말해요

노엘 : [화내며] 싫어요. 말 안할거에요

데이빗 : 어린이 책이에요?

노엘 : 어린이 책 아니에요. 아는 사람이 읽고 있길레 뒷 표지를 읽어봤어요. '이거 완전 재밌네가서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사 왔더니 존나 잘난 스코티쉬 여자친구님이 "그건 완전 쓰레기야. 그런 똥같은건 뭐하러 읽는거야?"라고 하더군요.

데이빗 : 누가 쓴 책이에요?

노엘 : 그 사람 이름이... 댄 브라운. 천사와 악마라는 책이에요.

데이빗 : 그래요. 그럼 사라는 어떤 책을 읽어요?

노엘 : 씨발놈의 프로스트를 읽겠죠. 전 모릅니다.

데이빗 : 잠깐만요. 당신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했는데 프로스트가 누군지는 안단 말이죠.

노엘 : 프로스트가 누군지는 알지만 책은 안 읽어봤다구요! 이게 내가 처음으로 읽는 책이에요. 믿거나 말거나 그래요.

데이빗 : 밥 딜런 책은 어때요?

노엘 : 모르겠어요. 방해될지도 모르겠는데...

데이빗 : 맘에 들거에요.

노엘 : ... 생일에 달라고 할까봐요.

데이빗 : 일요일이면 서른여덟이 되죠?

노엘 : 일요일이면 서른여덟이에요. [5 29]

데이빗 : 여행 가시겠네요?

노엘 : . 이비자에 가요.

데이빗 : 당신 삶이 10년 전보다는 더 좋아졌죠?

노엘 : . 10년전엔 거지였는데요

데이빗 : 뭐 그것 말고도...

노엘 : 내 말 믿어요. 이게 존나 쓸모있어요.

데이빗 : 부자라는 거에 어떤 죄책감을 느끼세요?

노엘 : 아뇨. 전혀요. 13년 전부터 노랠 했어요. 아무런, 그 어떤 죄책감도 없어요.

 

 

 

자선공연과 Rhyl의 캐러밴; 에미넴과 후디

대기실에서

 

데이빗Band Aid 20 녹음에 참여하지 않았죠?

노엘 : 우린 LA에서 새앨범 녹음하고 있었어요. 당신도 그런거에 참여하라고들 하죠거기엔 우리랑 문제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데이빗 : 누구요?

노엘 : 다크니스(The Darkness)랑 킨(Keane)이요. 보노(Bono)는 좋아해요. 내 친구거든요. 크리스 마틴(Chris Martin)도 좋아해요. 내 친구니까. 그 말고는 전부 다... 금방 대판 싸울 수 있습니다.

데이빗 : Live 8에서 공연해달라고 부탁받았죠?

노엘 : 못해요. 그 날 밤에 맨체스터에서 공연이 있거든요.

데이빗 : 없었다면 할건가요?

노엘 : Live 8 같은 일을 확신하지 못하겠어요. 내가 틀렸다면 바로 잡아줘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바라는게 이런거잖아요. 글렌이글스의 G8 정상회담에 온 사람이 15분 동안 폭풍 휴식하면서 애니 레녹스 Sweet Dreams를 노래하는걸 보곤 '좆잡고 반성해야지, 저 여자 말이 맞아.'이런거요. 그런 일이 퍽이나 일어나겠어요 Somewhere Only We Know를 부르면 일본 기업인이 '와우. 저걸 봐... 말도 안되는 이자를 내려주자' 그러겠냐구요?

데이빗 : 그런 공연은 공공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매트 루카스랑 저는 배움의 기회가 없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Comic Relief에 참여했었어요. 음악이나 코메디같은게 사람들을 많이 모으니까 당신이 그런 일에 참여하게 되는거겠죠.

노엘 : 아 알겠어요. 우리가 스태디움에서 공연해주길 기다리는 6만명이 없다면... 그럴 수 없겠죠.

데이빗 : Live Aid 첫 공연은 시청하셨어요?

노엘 : 봤죠. 웨일즈 Rhyl에서캐러밴에서 봤습니다. DVD로 다시보기도 했어요. 거지같은 양말도 안 신고, 기타도 없이 춤추는 폴 웰러(Paul Weller)를 보려구요나한테 충격적이었던건 스팬다우 발레(Spandau Ballet)나 듀란듀란 (Duran Duran) 시대의 보이밴드는 다 각자 자기 악기를 연줄할 줄 알았다는거에요. 요즘 밴드들에선 그런게 사라진게 오래죠. 완전 쓰레기같은 Wesflife Boyzone같은 애들이요.  듀란듀란이나 스팬다우 발레의 팬은 아니지만 요즘의 음악은 팝과 얼터너티브 음악만 있어요그 사이엔 아무것도 없죠. Live Aid는 두 세번 더 돌려본 것 같아요

데이빗 : 코믹 릴리프때 조지 마이클(Goerge Michael) Wham!이었을 때를 얘기해줬는데 맨날 조이 디비전만 들었대요. 그래서 그런 장르의 음악에서 당신 것으로 만들고 싶은 부분이 있었냐고 물으니까 아니라고 하더군요. 자긴 wham의 음악을 한거고 조이 디비전은 조이 디비전의 음악을 한거라면서요. 항상 새로운 음악을 찾는 편인가요? 아니면 다른 장르는 듣고 마는 편인가요? 힙합은 어때요?

노엘 : 저는 씨발 힙합이 싫습니다. 혐오해요. 에미넴은 존나 병신이고 50센트는 내가 만난 중 제일 혐오스러운 캐릭터에요힙합은 너무 부정적이죠. 에미넴이 자기 자식에 대한 노래를 썼던데, 당신이 듣기에도 당신 인생 최악의 헛소리지 않던가요? 개가 끄는데로 질질 끌려가는 여자는 싫어요. 씨발 그런건 안 갖고 있습니다.

데이빗 : 이해가 안되는데요. 어떤 사람들이 갖고 있는 환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노엘 : 걔네들이 직접적인 책임을 갖고있는건 아니지만 후드입고 사람들 괴롭히는 젊은 깡패놈들의 종착점이 그거잖아요둘러 앉아서 'All You Need is Love'을 들으란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애들은 빌어먹게 팔랑귀고 훅하면 휙 쓸려가잖아요?

데이빗 : 왜 그렇게 비하하는거에요?

노엘 : 그게 부모가 멍청이가 되고 있다는 징후같아서요.

데이빗 : 당신 딸이 몇살이죠?

노엘 : 다섯살이에요. 거의 열여섯이 다 돼가죠.  보통 아빠들이랑 똑같습니다. 애들을 좋아하긴 하는데, 의무감에 시달려요.

데이빗 : 왜그럴까요?

노엘 : 여자는 남자보다 9개월이나 더 경험이 있어요. 부모가 된다는거에 대해 준비하는 시간이 9개월이나 더 있습니다. 남자는 말 그대로 5분만 주어져요. 의사가 나와서 이제 곧 나온다고 한 그 순간부터 말입니다. 그때 까진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어...'라고 생각하다가 불시에 ' 나쁜 새끼야!'가 되는거죠. 제 딸이 몇 시에 자야되는지 언제 일어나야 되는지 신경쓸 수 없어요. 제가 있으면 웃지도 않아요. 파탄난 가정이 박살난 가정을 낳는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확실히 저희 아버지는 별로... 아버지가 아버지다웠던 때를 기억하지 못하겠네요. 아버지는 일하느라 너무 바쁘셨어요. 힘든 생활이었죠. 18년 동안 못 만났어요.

데이빗 : 아버지가 뭘 하셨어요?

노엘 : 당신이 좋아할 것 같은데. 아버지는 건물 바닥에 콘크리트를 까는 일을 했어요. 쉬는 시간엔 컨트리 음악이나 웨스턴 음악 DJ이셨죠

데이빗 : 자라면서 그런 음악을 들었겠네요?

노엘 : Merle Haggard, Charley Pride, Crystal Gayle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아요.'Don't it Make my Brown Eyes Blue'라는 곡 기억해요?

데이빗 : 아름다운 곡이죠.

 

 

이후부터는 구찮아서 부분부분만...


 

클래식 송을 쓰는 방법


노엘 : Live forever를 엄청 많이 연주했어요. 하지만 기타 솔로 부분에 가면 아직도 '씨발 쩌네. 이거 아직도 존나 끝내주잖아 ' 이렇게 생각해요

데이빗 : 제 생각엔 이번 새 앨범에 Let there be love '그런(*좋은)' 노래들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노엘 :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 노래를 쓰는데 7년이 걸렸어요. 발라드로 앨범에 넣기 싫었던 것 같아요.

데이빗 : 전 당신 발라드가 더  좋은데요. 제가 롹킹한건 그렇게 안좋아해서.

노엘 : 쓰기 쉬워요. 느리고 웅장한 곡들은 반다스는 갖고 있습니다. 근데 라이브로 하면 지루해지거든요.

데이빗 : 다른 멤버들에게 곡을 쓰라고 하는건 쉬웠어요? 새 앨범에서 다섯 곡만 썼던데

노엘 : 제가 거하게 앉아선 다른 멤버들한테 갑자기 곡 쓰는걸 허하거나 칙령을 내린게 아니에요. 문은 항상 열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10년동안은 다른 멤버들이 완전히 무관심했어요. 멤버 모두가 밴드의 방향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확실히 생각했어요. 예전엔 제가 멤버들한테 '씨발 거지같은 새끼!' 라고 하면서 짜증 냈죠.

 

데이빗 : 이번 앨범부터 Death In Vegas랑 같이 프로듀서로 작업했는데 좀 더 실험적인 앨범을 만들려고 그랬나요?

노엘 : 프로듀서 없이는 스튜디오에 가고싶지 않아요. 공동 프로듀서로 작업할 때 믹싱 데스크에 앉아 있는게 지겨웠어요. 다른 멤버들은 반쯤 취해서 뒤에 있는 소파에 앉아있는데 말이죠. '나도 밴드에 있고 싶어. 프로듀서 자리에 엉덩이 박고 못있겠어' 리암은 프로듀서들을 싫어하지만 Death In Vegas랑 작업했어요. 이건 마치 스타워즈에서 나오는 것 같은겁니다. 리암의 가르침을 구해야 돼요. 프로듀싱을 그쪽에 요청하자고 한건 리암 아이디어였습니다.

 

데이빗 : 당신은 타고난 리더나 의사결정권자인가요?

노엘 : 제가 항상 그 역할을 떠맡습니다. 제가 이 밴드를 위한 솔루션 제공자죠. 리암은 그걸 몰고 가구요. 우리가 차를 타고 가는거라면 리암은 운전을 하고 저는 지도를 읽어줄거에요. 겜은, 대기실에 따단 나타나서 Noel 차를 한 잔 타겠죠

데이빗 : 겜은 차를 어떻게 마셔요?

노엘 : 티백 2개를 우려 먹어요

데이빗 : 두개나요? 설탕도 그만큼 타서 마시겠네요. 완전 노동계급인데요!

 

 

 

Brotherly love

데이빗 :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리암에 대해 더 애정을 갖고 얘기하네요. 전 리암을 딱 한번 만났는데 NME 시상식중에 화장실에서였어요. 저한테 오더니 수수께끼를 냈어요. 저한테 친절한건지 무섭게 구는건지 알아낼 방법이 없었죠. 마지막엔 엄청 무서웠어요. 뭐라고 말하던가요?

노엘 : 아뇨. 걔는 원래 그래요. 어떤날엔 나가면서 '오늘 밤은 꼭 과월절 같아.' 그리곤 '내가 너고 네가 곧 나다. 이게 마지막 만찬이 될 것이다'이래요. 거기 있던 사람은 나중에 '이런 씨발 리암은 뭔가 특별해!' 이러는데 저는 '맞아, 그렇지. 내가 걔를 위해 쓰는 다른 말이 있는데...'라고 생각하죠.

데이빗 : 성스러운 바보같았어요. 존 레논(John Lennon)의 환생이라고 하는건 그냥 헛소리에요?

노엘 : 한번 저한테도 그런적 있어요. 엄마네집 거실에서요. 사흘동안 스카우스 악센트로 말하더군요. 걔가 나한테 자기를 존 레논처럼 여겨야 된다고 하길레 '난 미친년이 더 맘에 드는데 친구' 이랬죠

데이빗 : 진심이었을까요?

노엘 : 아뇨. 그냥 나를 약올리는거에요. 하지만 걔가 약간 미쳤다고 말할수도 있을거에요우리가 좀 그러긴 해요. 밴드가 시작된 이래로 남아있는 초기 멤버 두 명이라구요 다시 차 얘기로 하면, 리암은 항상 제한 속도 이상으로 운전하려고 하고 저는 아무도 안 죽고 목적지에 도착하길 바라죠. 거기서 마찰이 생기는 거에요.

데이빗 : 그 때 의사소통을 덜 하게 되는 거네요?

노엘 : 우린 절대로 의사소통을 잘 하는 사람(big communicator)이 아녜요. 우린 북부인이라구요. 어떤지 알지 않습니까. 침묵에 시달리죠.

데이빗 : 서로 흉허물없이, 감정적으로 터놓고 얘기하는 편인가요?

노엘 : 이게 제일 친밀했던겁니다이틀 전에 파리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어요. 레코드 회사 사람까지 한 20여명 정도 있었던 자리였어요. 전 프렌치 어니언 스프를 먹고있었는데 난데없이 걔가 소리쳤죠: '노엘! 노엘! 비아그라 먹어본적 있어?' 아니 난 이제 서른여덟밖에 안됐는데. 너는? '있어' 언제? '씨발 내가 한 줄 흡입해봤지' 사람들이 전부 먹다 말고...

데이빗 : "젠장 여기가 지옥이구나" 이랬겠네요

노엘 : 그게 대체 뭔 말인지. 그러곤 스테이크를 입으로 쑤셔넣더군요. 뇌가 어떻게 입으로 '우리 형한테 비아그라 먹어봤는지 물어봐야지그런 메세지를 보내는 겁니까

 

 

 

옛날거라 그런지 리암 얘기도 나오고 추억돋네.

나머지는 다음 이 시간에-.-

 

Posted by 계피시나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