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에 BBC 스포츠랑 한 인터뷰에서 "아구에로가 우승 골을 넣고나선 어땠나요?"하니까 "친구는 TV를 벽에서 떼내려고하고 난 욕을 엄청나게 했어. 그리고아이처럼 울었지... 내 생에 그런 광경을 본 적이 없거든."라고 했는데 이번 O2 라이브 DVD에 그 장면이 실리나 했더니 그런거 음슴. 근데 유튭에 떴다?
홈팀 우승에 울컥해서 눈물 글썽이는 세 아이의 아버지마흔 여섯 노엘 갤러거씨.
마트앞에서 난닝구 차림에 소주에 오징어 뜯고 감독인 마냥 TV에다가 소리지르면 딱인, 안 어울리게 가죽자켓 입은 동네 훌리간 아즈씨지만 동네 아저씨는 홈팀 구단주랑점심을 노나먹으며 그 해 영입할 선수에 대해 얘기하진 않지...
응원하는 팀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진 모르겠다. 내가 태어났을 때 와싯이 해체했는데 중년이 지나서 재결합하면 이런 느낌이려나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감격에 찬 모습이 공연이나 시상식에서가 아닌 축구경기가 끝난 TV앞이라니ㅋㅋ
브릿팝의 황제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가 우는 때 = 애기 태어났을 때, 맨시티 1위했을 때ㅋㅋㅋ
야이노부엉앜ㅋㅋㅋㅋ 정체성을 찾아ㅋㅋㅋㅋ 락스타 아이덴티티에 감성 1그람만..
리암도 눈물이 났을까? 눈물 나도 경기장에 있어서 못 울었겠지ㅋㅋ 경기 끝나고 원더월 나오던데 약 할때보다 기분이 더 좋았을듯
무대에선 무표정, 인상쓴 얼굴, 가끔 미소 정도만 볼 수 있는데 축구장에선 온갖 기쁨, 좌절과 슬픔, 환희가 나옴ㅋㅋㅋ 그냥 축덕1ㅋㅋ
그리고 여기 축덕2
니콜, 레논, 진이랑 같이 2011 FA컵 파이널 보러간 리암. 거기에 형인 폴 갤러거까지 왔다. 뭔 집안모임을 축구장에서 하고있엌ㅋㅋㅋ 노엘이랑 리암이랑 경기장에 따로따로가고... 늬들은 불편하지도 않냐?? 경기장에 누가 가는지 먼저 확인하면서 일부러 피하는 것도 아닐텐데. 노엘이 투어중 아니었음 EPL 결승전은 보러갔을것 같은데 둘이 거기서 만났으면 볼만했을 것 같다. 드록신이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을 막았듯 맨시티가 갤러거의 불화를 종식시키는거다. 스포츠로 위아더월드. 메시가 못했으니 맨시티가 하는거다!!ㅋㅋㅋ 근데 그런일은 음슴ㅋㅋㅋㅋ 망할 갤러거ㅠㅠ
리암이 애들하고 같이 있는 모습은 파파라치 사진으로만 언뜻 봤는데 영상으로 보니 스윗하고 개구진 아빠같다. 리암은 팬들한텐 따뜻하다고 들었고 그러는것도 자주 봐서 이런 모습이 노엘만큼 낯설진 않다. 흔한 비유지만 니콜이 사내놈 셋 키우는 기분일듯ㅋㅋㅋㅋ
이 DVD가 그 유명한 "이 앨범을 듣고 사람들이 자기 존재에 대해 생각하길 바란다는 말은 하지 않을게. 우리 앨범 사고 공연에 오고 티셔츠를 사준다면 그걸로 충분함" 짤이 나온 DVD다 ㅋㅋㅋ 그리고 노엘이 "내가 기타 드럼을 동시에 치면서 노래 할 수 있음 저 놈들은 다 잘라버릴텐데" 이것도 ㅋㅋㅋ
암튼 보다가 캡쳐함
데이브는 7집 프로듀서란다. 어디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런던까지와서 회의하고방향정했는데
스튜디오 밟자마자 악기 범ㅋ벅ㅋㅋㅋ 그리곤 "이제 심플하게 만들어줘"하는 밴드 ㅋㅋㅋㅋㅋ
그리고 처음 방향을 '이념적으론' 지켰다고 하는 앤디 ㅋㅋㅋㅋㅋㅋ
근데 스튜디오를 엄청 많은 악기로 꽉 채워넣고 심플하게 하자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놀이방에 50만 파운드어치 장난감다 퍼질러놓고 우리 한번에 한 자동차만 갖고 놀자 이러는 애도 아니고ㅋㅋ
바로 이 DVD에서 "우린 모여서 작곡 안함" 이랬는데 가끔은 스튜디오 밖에서도 모여서 작업을 했나보다
"아빠 작업해야 되니까 좀 조용히 해줘"도 아니고 "우리 애들 5시에 학교에서 오니까 노닥거리지 말고 빨리 하자"라는 분위기였다는게 왠지 가정적이어서 훈훈하기도 하고 둘이 애들 오는 시간 맞춰서 푸다닥 거리다 더 작업도 못했다는게 웃기기도 하고ㅋㅋ
6집 인터뷰 때 노엘이 "리암의 가르침을 구해야된다"라고 하면서 리암 아이디어대로 프로듀서를 구했는데 앨범 작업을 노엘만 전두지휘하는게 아니라 리암이 하자는 대로도 큰 방향이 틀어지나보다. 애비로드에 자기들 악기 엄청 꾸려놓고 트리 불빛으로 장식해놓고! 앤디 말처럼 놀이터 같았을것 같다.
겜이 I'm outta time에 대해서 '심지어 기타 솔로도 그냥 노래하는 것 같다'고 하는 말이 와닿았다.
정말 좋아하는 오아시스 곡 중 하난데 비디아이도 오아시스 때 곡을 하고 있으니 라이브 한번 해줬음 좋겠지만 가능성은... 음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