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연


Noel Gallagher Live and Interview @ Dingwalls (12 Aug 14)



xfm 라디오에서 내가 정말 짱 좋아하는 한 오십오만원까지는 낼 용의가 있는 소규모 라이브를 했다고 해서 듣는데

부럽다 못해 부아가 치밀어 듣다 끄고 인터뷰 보면서 자막이나 만들까 천천히 딕테하고 있는데 듣다가 깜놀ㅋㅋ 노엘이 섹드립하는거 첨 봤다ㅋㅋ 근데 xfm 공홈에선 앞 뒤 다 잘린 3분짜리만 있고 7분짜리 풀영상은 스페인어 자막이 입혀진것밖에 없어서..

자막위에 자막 씌우면 그것 참 드러울것 같아서 못하겠고-.- 또 얼마나 반복해서 들어야 하나 해서 끔직스럽기도 하고 ㅋㅋ



글로 대충 번역해봤음. 일단 노엘이 옛날에 캄든 디스코에서 놀았다고 하는 앞부분은 자름. 대충 막 뛰어넘고 의역함-.-



>> 이번 공연은 관객이 400명만 있는, 굉장히 친근한 분위기의 공연이다. (씨벌...ㅠㅠ) 공연 방법이 달라질까?

공연이 더 길어질 것 같다. 노래 사이에 말을 많이 할 수 있을거다. 아레나 공연장 같은덴 사람들이 뭐라 하는지 알아 들을 수가 없는데 이번엔 아주 가깝게 있을테니... 아마도 항상 하는 헛소리들을 하겠지 "리암은 어딨어요?" 이런거.

>> 관객들이 아마 좀 다를거다. 오아시스 팬이 아니어도 됐다. 높나새부터 팬이 된 사람도 있을거다

근데 내가 이런 공연을 하면 거의 오아시스 곡을 한다. 공연 요청을 늦게 받아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관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나는 잘 모른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음정에 안 맞게 노래를 부르고 노래 사이에 헛소리를 내지르는 사람들이다. 오래된 안티는 "이렇게 가깝게 가 본적이 없으니 저놈이 양말을 어디서 사는지 물어봐야지" 이럴지도. 오늘 공연은 엄청 시끄럽고 난장판일 것 같다.

>> (스페인) Benicassim에서 공연을 했던데. 엄청나더라! 공연 후에 당신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했는데?

솔로로서 100번째 공연이었다. 엄청났지. 예전의 오아시스 공연을 생각나게 했다. 뭐 영국인들이 엄청 많던데. 스페인 꼬맹이 두 명이 앞에서 스페인 깃발을 흔들더라. 굉장한 밤이었고 그 후에 스톤로지스 공연을 봤는데... 여태까지 공연중에 최고였던 것 같다. 진짜 레알 쩔었다. 부인한테 "Oh god, 그 공연 진짜..."이러면 뭐가 그렇게 좋았냐고 묻는데 "나도 몰라" 그냥 대단했다 연주도 잘 했고 관객들도 대단했고 그냥, 뜨거웠다.

>> 아레나에서 공연한다던데 이런 성공에 놀랐나?

아레나에서 이렇게 일찍 공연한거에 놀라지 않는다. 한편으론 "이러기엔 좀 이른 것 같은데"하는데 한편으론ㅡ매우 큰 한편으론ㅡ "당연하지 넌 존나 위대하잖아!" O2 아레나에서 공연하는건 뜻밖이었다. 앨범을 두 세개 더 만들어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뭐 어쩌겠어? 내가 뭘 팔든 애들이 사는데. 백년만년 할 수 있을듯. 아레나에서 공연하면 좀 기분이 이상하다. 맨체스터에서 처음으로 공연했는데 거기가 어디냐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대형 아레나라고 그러겠지 뭐. 아레나에 서면 내가 갑자기 난쟁이처럼 느껴진다. 난 믹재거가 아니다. 프론트맨이 하는 그런 걸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른다.

>> (공연을 이끄는) 강렬함strokes이 필요하지?

정말 필요하다. stroke를 휘두르긴 했었다. 기타를 앰프에 꽂아서 기타 스트로크(stroke)는 해왔거든. 근데 이제 마이크 가까이 있어야된다. 사람들은 이해할수 없을거다. 그냥 내 최선을 다 하고. 그 다음은 관객들한테 맡기는거지. 통장 좀 채우려고 하는 짓인데 뭐. 애들아 오해하지마. 이건 빈정대는거란다.

>> 그 질문을 해도 될까?

무슨 질문?

>> 무슨 질문일 것 같은데?

..... "그게 진짜에요?.... 당신이 사실은... 섹스 마라톤 주자라는게?"

>> 그 질문하려고 했음!

아니잖아! 난 잠자리의 단거리 주자야. 그 분야에 있어서 우사인 볼트는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지. 번개 볼트라고 불러라. 잠깐만. 데일리 스타 관계자들, 이것도 농담이야.

>> 질문하려던건 올림픽 폐막식 관련된 거였다.

아주 예전에 부탁받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모든걸 다 철저히 비밀스럽게 진행했다. "또 누가 공연해요?"라고 물어보면 "말해줄 수 없어요. 비밀 보장 동의서에 사인하세요." 무슨 이란 핵프로그램 같았다. 내가 어쿠스틱 공연을 립싱크로 하길 바라던데 TV쇼에서 그러는건 괜찮다. 근데 8만명이 있는 경기장에서 연주하는 척 하는건... 내가  "라이브로 할 수 있어요. 왜 립싱크를 하라는거에요?"라고 하니 관계자가 진지하게 말하길 "이건 큰 공연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아 그래요? 내가 씨발 그걸로 밥벌어 먹는데!" 결국엔... 쉬는 날이 얼마 없었고, 재녹음을 해야되는데 리허설 할 시간이 2주밖에 없어서... "저기요 그냥 집에서 티비로 볼래요"라고 했고 리암한테 가게됐지

>> 오늘 공연 잘하길 바라. 분위기 좋을거야.

오늘 밤 공연에선 이전에 한번도 라이브 한 적 없는 곡들을 부를거야. 아주 옛날 노래들인데... 이전에 세 번만 공연했던것도 있고. 공연 좋을거임.



다음에도 400명만 모아서 공연해줬으면... 소규모 공연 원한다! 악스홀 1000명때 10만원이었으니 20만원 내고 500명 퉁치자-.-

이전에 오아시스때 black island studio에서 한 공연도 레알 쩔었는데....... 리암 바로 앞에 선 그 사람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너 그 양말 어디서 샀니?



Posted by 계피시나몬 :